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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윤종빈 "'명량'→'신과함께2'과 대결, 엄청난 대진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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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동문 김용화 감독과 에피소드 털어놔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공작'의 윤종빈 감독이 '신과함께2'와 흥행 대결을 펼치게 된 소감을 말했다. 윤 감독은 4년 전 개봉한 영화 '군도'가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경신했던 영화 '명량'과 여름 시장 경쟁작으로 맞붙었던 것에 이어 또 한 번 강력한 흥행 적수와 함께 관객을 만나게 됐다.

6일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 제작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의 개봉을 앞둔 윤종빈 감독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공작'은 1990년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 박석영(황정민 분)이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당대 발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오는 8일 개봉하는 '공작'은 지난 1일 개봉해 600만 관객 돌파의 기록을 세운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과 스크린 경쟁을 펼친다. 흥미롭게도 '신과함께2'는 윤 감독의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선배인 김용화 감독이 연출을 맡고, 마찬가지로 중앙대 동문이자 '윤종빈의 페르소나'로 활약했던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윤종빈 감독은 인터뷰에서 함께 대학 생활을 했던 김용화 감독과의 추억을 언급해 웃음을 줬다. 윤 감독은 '신과함께2'와 흥행 대결을 펼치게 된 것을 두고 "''신과함께2'가 많이 배려해줘야 한다"는 농담섞인 멘트로 입을 열었다.

그는 "하정우도 학교 선배, 김용화 감독도 선배"라며 "'신과함께2'는 잘 되고 있고, 많이 벌었으니 배려해줘야 하지 않나. 처음엔 '신과 함께하는 공작이 되자'고 (함께 흥행이 잘 되길) 바랐는데 이제 ('신과함께2'가) 배려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또한 그는 "대학시절 김용화 감독이 나를 너무 많이 깨웠다. 당시 김용화 감독이 학생회장, 내가 2학년 과대표였다"며 "당시 박찬호의 경기를 인천방송에서만 중계해 줬는데 그 일대 원룸 중 내가 사는 집에서만 인천방송이 나와 새벽마다 (야구 중계를 틀라고) 나를 맨날 깨웠다. 그에 대해 아직 특별히 보상받은 게 없다"고 말해 기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신과함께2'의 언론 배급 시사 날에도 함께 술을 마셨을만큼 이 팀과 돈독한 사이인 윤종빈 감독은 "모르는 팀이면 경쟁심이 있었을텐데 너무 친해서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모든 영화가 힘들다는 것을 안다. 고생한만큼 되면 좋겠다. 긁히는 것은 괜찮은데 내상을 입으면 안되니까"라고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윤종빈 감독은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가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남겼던 '명량'과 동시기 개봉해 예상보다는 적은 관객수를 동원했던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감독은 "나 같은 대진운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이제까지 두 편을 여름에 개봉했는데 한 편이 '명량', 한 편이 '신과함께2'라니 내 몸에서 나중에 사리가 나올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런가하면 '공작' 팀은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초청 및 8월 개봉을 앞둔 시기 급변한 남북 관계를 맞이하며 놀라움을 느끼기도 했다. 남북관계가 급속히 평화 모드에 안착하며 예상 못한 기시감을 안긴 것.

이에 대해 윤종빈 감독은 "'공작' 촬영을 위해 헌팅을 다닐때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다. 현실은 다이내믹하다. 상상력으론 이길 수 없다"며 "그리고 촬영을 하고 오는데 선제타격 이야기가 나왔고 (다시 평화모드가 되었으니) 역시 '다이내믹 코리아'"라고 말했다.

바뀐 한반도 정세가 영화에 대한 관객의 관심을 높이는 데 주효할 것이라 보는지 묻자 그는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는 '남북관계가 일촉즉발 상황에 있을 때 이 영화가 의미 있을 것인가'였다. 그리고 '화해모드로 가는 도중에 이 영화가 의미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알렸다.

이어 "판단을 못하겠더라"며 "영화가 다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신기하긴 했다. 남북 정상이 함께 다리 걷고 회담을 위해 만난 샷들이 영화와 너무 비슷한게 많더라"고 덧붙였다.

'공작'은 오는 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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