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프로축구가 관중과 선수 보호를 위해 경기 시작 시각을 변경했다.
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4~5일 열릴 예정인 K리그1 21라운드, K리그2(2부리그) 22라운드 시작 시각을 일몰 이후인 오후 8시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사상 초유의 폭염으로 인한 관중,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를 고려한 긴급 조치다.
기상청의 일기 예보에 따르면 4~5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기온이 영상 37℃(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와 국회도 폭염에 따른 각종 법령 개정 등의 조치를 추진 중이다.
이에 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각 구단은 기존 오후 6시, 7시, 7시 30분 등으로 예정됐던 K리그1, 2 11경기 개최 시간을 일괄적으로 오후 8시로 변경했다.
4~5일의 전국 일몰 시각은 오후 7시25분~41분 사이로 예보됐다. 일몰 이후인 오후 8시에 경기를 시작하면 그라운드와 관중석에 내리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기온도 다소 떨어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프로연맹은 최근 경기에서 전, 후반 30분대에 쿨링 브레이크를 실시하고 있다. 기온이 32도를 넘으면 경기 중 선수들의 탈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물을 마시는 등 1분 정도의 쉬는 시간을 갖고 경기를 재개하고 있다.
TV 중계 시각도 오후 8시로 변경된다. 4일 열리는 FC서울-제주 유나이티드, 인천 유니이티드-포항 스틸러스 경기는 각각 MBC SPORTS+2, SPOTV+에서, 5일 열리는 전북 현대-경남FC, 전남 드래곤즈-울산 현대 경기도 SPOTV+와 MBC SPORTS+2에서 오후 8시부터 생중계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의 중계도 오후 8시다.
이번 경기 개최시각 변경 조치는 폭염이 극에 달하는 4~5일 경기에 한한 것이다. 이후 경기 일정 변동은 없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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