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로키 마운틴에 새 둥지를 튼 오승환(3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친정팀 타자들을 상대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4-4 동점이던 7회말 2사 1,2루에서 구원등판, 1.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솎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된 오승환은 29일 오클랜드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선방으로 새 팀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7회 2사 1,2루에서 스캇 오버그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시절 '단짝 배터리'였던 베테랑 야디에르 몰리나와 맞서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냈다. 안타 하나면 역전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불을 제대로 껐다.
8회에도 투구를 이어간 그는 폴 데종을 삼진, 마르셀 오수나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그리고 아이로 무노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오승환은 9회초 타석에서 대타 스토리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5(종전 2.68)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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