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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말컹 "득점왕? 경남 좋은 성적이 우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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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2골 1도움 기록, 득점 1위 제리치에 한 골 차 접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경남FC의 좋은 성적이 우선이다."

두 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득점 1위 제리치(강원FC, 16골)를 한 골 차이로 추격한 말컹(경남FC)이지만 흥분하지 않았다.

말컹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20라운드 FC서울에 2골 1도움을 해내며 3-2 승리에 기여했다. 경남도 6경기 무패(4승 2무)와 함께 2위를 이어갔다.

리그 14, 15호 골을 넣은 말컹은 복덩이였다. 말컹은 "홈에서 열렸던 FA컵을 패해서 팬들께 죄송했다. 훈련을 통해 오늘의 결과를 얻었고 감사하다"며 지난 25일 창원축구에서 치러 승부차기 접전을 벌여 졌던 서울과 FA컵 32강전을 떠올렸다.

이날 말컹은 시저스킥(가위 차기)과 헤더 슈팅(머리)으로 두 골을 넣었다. 그는 "서울 수비진의 단점은 없다. 모두 좋은 능력을 갖췄다. 그들을 이기려 움직임을 달리 가져갔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연구의 결과물임을 강조했다.

득점 2위로 득점왕 가능성을 열어둔 말컹이다. 그는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남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득점왕을 하면 좋지만, 팀이 우선이다"며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FA컵에서 대충 뛴 말컹을 호되게 질책했다. 그는 "감독님이 말해줘서 생각에 변화가 있었다. 패한 후 경기를 보면서 다음 서울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했다. 훈련해서 오늘의 승리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가능성이 많은 말컹이다. 김 감독은 말컹이 언젠가 유럽 명문팀에서 뛰는 것은 물론 브라질 국가대표도 가능하다며 독려했다. 말컹은 "함께 뛰는 네게바나 하파엘 피지컬 코치 등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많다. 능력을 높여 가려 노력하겠다. 부상이 아직 있어서 100%가 아니다. 훈련을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브라질에서 루카스라는 코치가 있었는데 그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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