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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 로맨스', 여름 안방 옥시토신 전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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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지현우 주연…오는 23일 첫 방송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사생결단 로맨스'가 '로코 장인' 지현우와 이시영을 내세운 신선한 로맨틱 코미디를 예고했다. 병원을 배경으로, 호르몬을 소재로 한 독특한 로맨스가 여름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고 청량하게 만들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19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극본 김남희, 허승민, 연출 이창한)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창한 PD와 배우 지현우, 이시영, 김진엽, 윤주희, 선우선, 배슬기가 참석했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가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를 연구대상으로 찜 하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 드라마다.

지현우는 수술 성공률 100%의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 역을 맡았다. 한 번의 사고 후 까칠하고 예민해진 그는 자신의 피를 뽑기 위해 혈안이 된 이상한 여자 인아(이시영 분)를 알게 되고 그와의 악연을 떠올리며 복수를 시작한다.

이시영은 사랑, 친절, 봉사, 신뢰, 헌신까지 갖춰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의 인간화라 불리는 내분비내과 전문의 주인아 역을 맡았다. 인간 감정의 98%가 호르몬에 의해 좌우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던 그는 한승주(지현우 분)를 연구대상으로 찜하고 호르몬 집중 탐구를 시작한다.

김진엽은 키, 얼굴, 배경, 능력까지 출중한 '완벽 스펙남', 다린병원 원장의 아들 차재환으로 분했다. 너무 변한 동네 형 승주(지현우 분)와 '만인의 호구' 인아(이시영 분)의 케미스트리가 그의 재미 본능을 자극한다.

윤주희는 규율과 도덕보다 자신의 야망을 중시하는 아나운서 주세라 역을 맡았다. 입양돼 부모의 사랑을 앗아간 앙숙 주인아(이시영 분)와 맞서는 인물이다. 선우선이 신경외과 과장이자 병원의 실세 장지연 역을, 배슬기가 내분비외과 전문의이자 인아의 절친한 친구 이진경 역을 연기한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배우 이시영이 출산 후 처음으로 택한 복귀작이기도 하다. 아이의 엄마가 된 뒤 바로 로맨스 주인공으로 컴백하게 된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 이시영은 "(결혼, 출산 후 드라마를 하게 되면) 긴장과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 이유로 고민, 긴장한 것도 사실이다. 지현우와도 감독과도 고민을 이야기했다"며 "나 스스로 내린 결론은, 어쨌든 이 일은 결과로서 평가되는 면이 없지 않지 않나. 이런 고민을 한다고 해도 결과가 어떻게 될진 아무도 모르니, 이렇게 될지 저렇게 될지 고민하기보다 재밌게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그는 "'그 시간을 우리가 더 밝게 재밌게 해보자. 결과는 모르지만 최소 후회는 없지 않겠나'라고 지현우가 그러더라"며 "나도 여러 걱정이 있지만 나나 지현우가 오랜만에 로맨틱코미디 하는 것이니 피로감이 적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알렸다.

드라마가 지닌 신선한 지점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시영은 "우리가 하면서도 신선한 면이 많다"며 "여주인공 캐릭터라는 것이 착하고 밝다는 면에서 관통되는 면이 있지만 인아 역만의 순수함이 있다. 그것이 굉장한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또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금 더 투영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우리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며 최선 다하고 있다"며 "걱정한다고 해결되지 않으니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런가하면 지현우는 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사생결단 로맨스'와 같은 날 밤 11시 첫 방영되는 JTBC 드라마 '라이프' 사이의 경쟁에 대해 답했다. 집중하는 지점이 다르지만 두 드라마 모두 메디컬드라마라는 공통점이 있다.

지현우는 " '라이프'와 비슷한 장르의 드라마라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전혀 다른 장르의 드라마"라고 말했다. 이어 "의학이 전문적으로 초반부터 나오거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 드라마가 주인 작품"이라며 "그런 것을 의식하기보다 현장에 집중하며 촬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그는 "이 작품에는 코믹도 있고 진지한 장면도 있고 기복이 심하다. (극 중 승주가)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캐릭터라 표현하기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루는 막 웃고 밝다가 하루는 엄청나게 다운돼 슬픈 장면을 찍기도 한다. 그래서 나 개인적으로도 분노조절장애가 생길 때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한 "대본에 충실하고 그 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촬영하려 노력 중"이라며 "승주 입장에서 진짜로 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촬영 중이다"고 답했다. 이어 "현장은 즐겁다.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때 상대 배우나 감독 덕에 문제들을 풀어나가며 연기하면서 후회 없이 최선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창한 PD는 "'사생결단 로맨스'에 있는 새로운 것은 '호르몬'"이라며 "여름날 시원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 만들겠다"고 포부를 알렸다. 이어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지만 주인공들의 새로운 전사를 통해 가볍지만은 않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여러 장치를 했다. 보다 보면 그런 면이 느껴질 것"이라고 알렸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오는 2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영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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