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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하성 "좋은 기분은 오늘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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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잉 1표차로 따돌리고 극적 수상…호잉도 잘했다 격려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별중의 별이 됐다. 나눔 올스타 소속으로 별들의 축제에 나선 김하성(넥센 히어로즈)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하성은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가장 밝게 빛났다, 그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3회초 팀 동료 박병호를 대신해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대타로 나온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보였다. 그는 8회초에는 나눔 올스타가 추가점을 내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는 홈런 2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이런 MVP 투표에서도 총 26표를 얻으며 '미스터 올스타'가 됐다.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난 제라드 호잉(한화 이글스)을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호잉은 25표를 얻었다.

올스타전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하성은 "기분이 좋다. 팬들과 함께 하는 행사에서 MVP를 받아서 그랗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퍼펙트히터를 준비할 때 부터 방망이가 가볍게 돌았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도 잘할 것 같다. 이런 느낌이 올스타 본 경기에도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MVP 투표는 접전이었다. 김하성은 결연했다. 그는 "모두가 즐기는 자리였다"며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호잉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함께 경쟁을 한 동료 선수를 추켜세웠다.

'MVP를 직감했냐'는 질문에는 "사실 호잉이 MVP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홈런에 대해서도 신중했다.

그는 "상대 투수도 전력으로 던지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공을 잘 넘긴 것 같다. 아무래도 올스타전은 즐기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금민철(KT 위즈) 선배가 그냥 살살 던진 것 같다"고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넥센에서 함깨 뛰었다.

MVP로 그간 부족했던 상복도 채웠다. 그러나 그는 상보다 시즌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했다. 김하성은 "야구할 날은 앞으로 더 많고 상 받을 날도 아직 많이 남았다"며 "MVP를 받은 좋은 기분은 오늘로 끝내고 다시 시즌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울산=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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