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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돌 1도 없어'…에이핑크, 8년차의 色다른 변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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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 앨범 '원 앤 식스' 발매 "성숙함 담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청순과 상큼은 1도 없다. '청순돌' 대명사였던 걸그룹 에이핑크가 화려하고 성숙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벌써 데뷔 8년차, 새로운 변신과 'K팝 대표 걸그룹'의 내공으로 뜨거운 여름을 예고했다.

에이핑크는 2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새 앨범 '원 앤 식스(ONE & SIX)'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지난해 6월 미니앨범 '핑크 업(Pink UP)' 활동 후, 1년 만에 돌아와 팬들을 만나게 됐다.

에이핑크는 "1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게 됐다. 새로운 변신을 하게 됐는데, 많이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멤버 보미는 "팬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기다려준 것 같다. 기쁘고 설렌다. 이번 앨범 열심히 준비 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린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청순하고 발랄한 기존 곡들과 다르게 '1도 없어'에서는 성숙한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 새로운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타이틀곡 '1도 없어'는 최강의 프로듀싱팀 블랙아이드필승과 에이핑크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곡으로, 트로피컬 느낌의 하우스 비트가 어우러진 신나는 마이너 팝 댄스 장르다. 에이핑크는 신곡 가사에 마음이 떠나버린 여자의 심정을 담았다.

에이핑크는 "사랑했을 당시의 감정이 '1도 없어'라는 마음이 담겼다. 기존 노래들이 따뜻함과 행복함을 전했다면 사랑이 끝난 아픔을 담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핑크는 섹시 변신에 대해 "아련 청순, 힐링 청순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곡 위주로 갔다. 곡의 느낌을 성장 시키려고 했고, 안무나 표정 등 스타일도 카리스마 청순으로 갔다. 회사의 제안보다 모두의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이같은 변신에 대해 어색했다. 자켓 찍을 때 서로가 서로를 보면서 놀랐다. 너무 강렬해지지 않았나 걱정을 했다. 에이핑크의 어떠한 모습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변화에 대해서 걱정도 했다. 이런 콘셉트를 잘 소화해야 앞으로 다양한 음악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변신을 했다"고 말했다.

에이핑크 멤버들의 '섹시' 포인트도 짚었다. 정은지는 "(김)남주는 어렸을 때부터 춤을 잘춰서 춤선이 예쁘다. 평소에는 귀여운 매력이 있는데, 춤출 때 섹시한 매력이 있다. (박)초롱언니는 무표정일 때 섹시하다. 연습실을 카리스마 있게 만들 수 있는 섹시가 있고, 손나은은 싸이 선배님의 '뮤즈'였던 만큼 몸매며 옷태며 모태 섹시다. 보미는 존재 자체가 섹시다. 파워풀한 섹시를 갖고 있다. 하영이는 얼굴이 진짜 섹시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에이핑크는 새 앨범 'ONE & SIX'에 여섯 멤버 각자의 다양한 모습들과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으며, 어느새 하나가 되어있는 팬들(ONE)과 여섯 명의 '에이핑크(SIX)'가 함께 하는 '7주년(ONE+SIX)'이라는 의미를 표현했다.

앨범명에서 '핑크'를 버린 에이핑크는 "앨범 타이틀 'ONE & SIX'는 한 앨범 안에 여섯명의 개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 팬들과 함께 하자는 의미도 담았다"고 소개했다.

에이핑크의 이번 컴백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리멤버(Remember)' '러브(LUV)' '미스터 츄(Mr. Chu)' '노노노(NoNoNo)'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긴 에이핑크는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탄탄한 대규모 팬덤을 유지해온 최정상 걸그룹이다.

케이팝 부흥기를 일궜던 비슷한 연차의 걸그룹들이 해체하거나 멤버 탈퇴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에이핑크는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고 완전체로 컴백한다. 에이핑크는 팬덤의 충성도가 높은 걸그룹인 동시에 멤버들 모두 드라마와 예능 등으로 여전히 활발한 활동 중이다. 이번엔 기존과 전혀 다른 음악 색깔과 스타일로 변신을 꾀했다. 가요계 세대교체 움직임 속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이핑크는 7년차 징크스를 언급하며 "이 시기에 고민을 안했다. 멤버들끼리 사이가 좋다. 일찍 재계약을 해서 멤버들의 의견도 알고 있었고, 7년차가 되서 고민할 일이 없었다. 멤버들이 앞으로 더 많은 색깔을 보여줄 수 있다는 다짐을 많이 했다. '1도 없어'로 활동하면서 그런 것을 조금씩 해소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재계약을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게 됐는데, 멤버들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활동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걸그룹 대전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하영은 "항상 걸그룹 대전 할 때 마다 활동을 많이 했다. 걸그룹들이 더 주목받을 수 있고 관심 받을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다. 같이 이야기도 하고 친해지면 어울릴 수 있다.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했다. 초롱은 "우리가 하지 못하는 콘셉트를 하기 때문에 배우는 점도 많고 보는 재미도 있다. 같이 즐겁게 목표한 대로 활동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목표 성적을 묻자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성적이 좋으면 팬들이 더 찾아서 들어주시기 때문에 성적이 좋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에이핑크는 이날 오후 6시 미니 7집 'ONE & SIX'를 발매하고, 신곡 '1도 없어'로 활동에 나선다. 각종 음악 방송과 JTBC '아이돌룸', '아는 형님', tvN '인생술집', '수요미식회' 등 예능 방송에 출연을 예고하며 숨가쁜 컴백 주간을 보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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