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피로 누적'을 극복하고 복귀한 미드필더 이재성(26, 전북 현대)이 익숙한 곳에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재성은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안방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북 현대 소속인 이재성은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출정식을 앞두고 경기를 한다. 좋은 경기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월드컵에서 작지만, 가능성을 확인하는 경기였으면 한다. 전주에서 대표팀 경기는 처음 나서는데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하다. 이곳에서 많은 팬의 응원을 받아 성장했다. 월드컵 나가기 전 응원해주셨으면 한다"며 성원을 기대했다.
지난 2년 가까이 제대로 쉬지 못했던 이재성은 소집 후 28일 온두라스전을 거르고 보스니아전을 준비한다. 그는 "(신 감독이) 며칠 쉬게 배려해줬다. 쉬는 동안 몸과 마음이 회복했다. 컨디션은 아무 지장 없다. 주문한 플레이를 선수들이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준비하는 중이다. 경기를 보고 판단해주셨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 원정 평가전에서 호흡했던 권창훈(디종FCO)의 부상은 아쉽다. 이재성도 "(권)창훈이의 부상 소식은 개인적으로 아쉽고, 팀도 손해다. 다만, 나머지 선수들도 훌륭하다. 제가 창훈이 몫을 다하기는 어렵지만, 팀 동료와 만들어가겠다. 유기적인 플레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두라스전에서 맹활약했던 같은 포지션 경쟁자 이승우(20, 엘라스 베로나), 문선민(26, 인천 유나이티드)에 대해서는 "두 명이 데뷔전이라는 압박감이 큰 경기에서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기 힘든데 맘껏 펼친 모습 보면서 자랑스럽더라. 저 역시 경기장에 나가서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경쟁은 항상 해야 한다. 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