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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족한 최강희 "목표 초과 달성, 후반기에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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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FC서울 4-0으로 완파하고 1위 질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전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예상 밖의 대승을 거둔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후반기에도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14라운드 FC서울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승점 34점을 획득한 전북은 1위를 질주했다.

최강희 감독은 "쉽지 않은 원정 경기였는데 집중력 있게 해줬다. 전술적으로 준비했던 것을 잘했다. 양 측면 돌파를 허용하지 말고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서 사전 봉쇄를 요구했는데 통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을 치르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었는데 마무리를 잘했다. 8강도 갔고 리그도 순항하고 있다. 전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부상자 관리와 좋은 분위기 만들면 후반기에도 흐름 유지가 가능하지 싶다"고 말했다.

골을 넣은 이재성에 대해서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했다. 일단 팀에서 일정을 마무리 잘해줬다. 처음 나가는 월드컵인데 부상 없이 자기 능력을 발휘해주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날 무실점 승리에 기여한 홍정호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다. 같이 훈련을 해보면서 예상대로 좋은 것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짧은 시간 공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것이 월드컵 불발로 이어진 것 같다. 초연하게 인정하고 팀에서 재활을 열심히 했다. 체력적인 부분만 조절하면 능력이 있는 선수라 자기 역할도 가능하다. (앞으로 휴식이 끝나고 후반기 대비하는) 4주가 홍정호에게는 중요하다고 본다. 후반기 중요한 경기에 큰 힘을 발휘해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아드리아노와 티아고가 생각처럼 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팀에 잘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성격적인 부분, 훈련적인 부분이 있는데 계속 선수들과 대화 중이고 능력도 있다. 후반기에는 큰 경기가 많아서 역할을 해주리라 본다. 휴식기에 끌어 올리겠다"고 답했다.

이동국이 리그 6호골을 넣은 것에 대해서는 농담으로 "좀 주책이다. 나이 사십에"며 웃은 뒤 "훈련을 같이하는데 오늘도 선발 나가도 무리가 없었다. 훈련을 해보면 좋더라. 그래서 교체 시간을 빨리 준비했다. 불가사의할 정도로 회복도 빠르고 훈련에서도 좋은 득점 상황도 보여줬다. 휴식기 이후 지금 상태를 유지하면 올해도 좋은 기록을 이어가리라 본다"고 격려했다.

패한, 이을용 서울 감독대행은 "전반에 대등한 경기를 했는데, 미드필드에서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했던 것이 좋지 않은 경기 내용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후반 이재성의 투입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던 것에 대해서는 "(이)재성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전반 초반에 끌고 가다가 후반에 미드필드와 후방 간격 멀어져서 균형 무너졌다. 선수들이 조금 안일한 생각을 한 것 같다. 볼 터치가 많으니 흐름이 깨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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