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칸국제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에서 역대 최고 평점을 경신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각) 칸국제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는 이창동 감독의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버닝'이 역대 이 매체가 집계한 칸 경쟁부문 초청작 평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스크린데일리는 프랑스, 독일, 중국, 영국, 태국, 러시아 등 각국의 10개 영화 매체 평론가들의 평가를 취합해 별점을 공개한다.
'버닝'은 스크린데일리 평점 집계에서 3.8점(4점 만점)의 점수를 얻었다. 10개 매체 중 8개 매체의 평론가들이 만점인 4점을 부여했고 두개 매체가 별 세 개를 선사했다.
이는 현재까지 공개된 올해 경쟁부문 초청작 평점 중 가장 높은 기록일 뿐 아니라 스크린데일리 역대 최고 별점이다. 스크린데일리는 "한국 감독 이창동의 신작 '버닝'이 올해 칸국제영화제 평점 중 최고를 기록했다"며 "이는 스크린데일리의 평점표 역사에서도 최고의 기록"이라고 알렸다.
'버닝'에 앞서 스크린데일리 역대 최고 평점작은 지난 2016년 칸 경쟁부문에 초청된 마렌 아데 감독의 '토니 에드만'(3.7점)이었다. 올해 경쟁부문 초청작 가운데는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이 3.2점을 받아 최고점을 기록 중이었다.
현지 언론의 취합 평점이 반드시 수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토니 에드만' 역시 칸에선 무관에 그쳤다. 게다가 18일 공개되는 터키 명감독 누리 빌게 제일란의 신작 '더 와일드 피어 트리', 지난 17일 첫 선을 보여 아직 평점이 집계되지 않은 레바논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 등이 강력한 경쟁작으로 예견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21편의 경쟁부문 초청작 중 현재까지 공개된 영화는 19편. 카자흐스탄 감독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의 '아이카'와 누리 빌게 제일란의 '더 와일드 피어 트리'가 18일 첫 상영을 앞두고 있다.
'버닝'은 지난 16일 칸 프리미어를 통해 영화제 관객을 처음 만났다. 17일 국내 개봉해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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