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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제로' 넥센 김상수 "60G 등판 60이닝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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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마운드서 이보근과 함께 필승조 임무 맡아…믿음 주는 활약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록이요, 신경쓰지는 않고 있습니다."

넥센 히어로즈는 12일 기준으로 18승 22패를 기록하며 7위에 처져있다. 시즌 초반부터 악재가 있다. 공격에서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박병호(32)와 서건창(29)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그래도 선전하고 있다.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은 마운드에도 있다. 넥센은 팀 홀드 부문에서 23개로 1위에 올라있다. 여기에는 이보근과 함께 '필승조'로 올 시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상수(30)의 힘이 크다.

그는 12홀드로 부문 1위다. 무엇보다 올 시즌 개막 후 16경기에 등판해 15.1이닝을 던지는 동안 무실점 무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김상수는 "해당 수치에 대한 생각을 안하려고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마운드에 올라간 뒤에도 마찬가지"라며 "예를 들어 팀이 2~3점 차 정도 앞서고 있을 때 등판한다면 '한 점만 내주고 막아내자'라는 생각을 갖고 (마운드로)나간다"고 말했다.

타자와 승부에만 집중하기 위해서다. 그는 지난 시즌 중간계투와 임시 마무리를 오갔다. 올 시즌 기술적인 변화는 없다고 했다. '경험'이 자산이 됐다.

김상수는 "오프 시즌 동안 지난해 투구 내용을 되돌아 봤다"며 "피홈런과 피안타율을 잘 살폈다. 그러다보니 타자와 승부할 때 코스 선택에서 부족한 점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과 견줘 변화를 준 부분은 경기 전 한 번더 꼼꼼하게 분석하는 일이다. 그는 "로케이션과 구종 그리고 종속에 대해 좀 더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실점을 이어가는 원인으로는 팀 동료의 도움을 꼽았다. 그는 "야구를 혼자 하는 것도 아닌데 수비와 타선 도움이 없다면 벌써 점수를 내줬을 것"이라고 웃었다.

올 시즌 개막 후 실점할 위기는 여러 번 있었다.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김상수는 6회 등판해 박건우에게 큰 타구를 맞았다. 그런데 넥센 중견수 임병욱이 펜스에 부딪히며 포구에 성공했다.

김상수는 "박건우가 정말 잘 쳐낸 공을 (임)병욱이가 잘 잡았다"고 얘기했다. 지난달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는 9회초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어 놓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빗맞은 안타 두개를 연달아 맞은 뒤 박석민 형을 상대하는데 투구시 너무 힘이 들어갔다. 그래서 볼넷을 내줬다"고 당시를 되돌아 봤다. 아웃 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베이스를 모두 채운 뒤 마운드를 마무리 조상우에게 넘겼다.

실점 위기였지만 김상수는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조상우가 후속타자 3명을 모두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김상수는 "(조)상우에게 너무 미안했고 고마웠다"고 다시 한 번 얘기했다.

그는 "지난 시즌도 그랬지만 올 시즌도 팀동료들로 부터 도움을 받는 부분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실점을 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금까지는 무실점 투구를 보이고 있지만 당장 오늘 경기에서 점수를 내줄 수 있다. 그렇지만 타자와 승부에서 한 가지만은 확실하게 정해뒀다. 코스 공략이다.

김상수는 "스트라이크를 잡던 볼이 되던 어느쪽으로 공을 던지겠다고 마음먹은 대로 던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몇 홀드를 올리겠다는 식으로 숫자는 구체적으로 정해둔 것은 아니다"라며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60경기 등판에 60이닝 소화는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넥센은 13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김상수도 언제나처럼 등판 대기에 들어간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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