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상승세를 보이고 있던 두 투수의 맞대결은 펠릭스 듀브론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상승세를 타고 있던 헨리 소사와 듀브론트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투수 모두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소사는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90, 피안타율은 1할9푼1리에 불과하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 WHIP과 피안타율은 리그 2위에 해당하는 수치.
듀브론트 또한 초반 부진을 벗어난 참이었다. 4월 19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까지 무승 4패로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지만 이후 부활했다. 지난달 25일 KT 위즈와 경기서 5이닝 2실점으로 부활 조짐을 보이더니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선 7이닝 6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공 5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한국 무대 진입 후 최다 이닝이자 퀄리티스타트플러스였다.
이날 두 투수의 대결도 화끈했다. 소사는 팀 8연패를 막고자 역투를 펼쳤다. 151㎞에 이르는 속구를 뿌리면서 8이닝동안 11피안타 7탈삼진 4실점으로 힘을 냈다.
그러나 승리는 듀브론트의 것이었다. 그는 6이닝동안 101구를 던져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3회말 이형종에게 중전 1타점 안타를 맞았고 박용택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으면서 2실점했지만 이후엔 완벽했다. 이렇다할 찬스 장면을 내주지 않았다.
타선의 도움이 부족했던 탓이 컸다. 롯데는 11안타로 4점을 뽑아낸 반면 LG는 7안타를 내려냈지만 2점에 그쳤다. 소사의 역투도 팀의 8연패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듀브론트는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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