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고영표(27, kt 위즈)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한다. 토종 에이스의 위엄을 보여줄 차례다.
고영표는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와 경기에 시즌 첫 출격한다.
kt는 KIA 타이거즈와 개막 2연전에서 지난 시즌보다 강해진 타선에 힘입어 1승1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선 지난 시즌 20승을 수확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따낸 경기라 더욱 뜻깊었다. 또 KIA가 지난 시즌 우승팀이고 kt가 최하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긍정적이다. 황재균(32)과 윤석민(33) 멜 로하스 주니어(28)에 신예 강백호(19)까지 언제든 불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한 것이 kt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불안요소 또한 확실하다. 마운드의 힘이다. 1차전에서 지난 시즌 최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라이언 피어밴드(33)가 호투했지만 2차전에서 올라온 주권(23)이 아쉬움을 샀다. KIA를 상대로 2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기회를 아쉽게 져버렸다.
때문에 이날 고영표의 등판이 중요하다. kt가 가장 믿을 수 있는 국내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어깨 통증을 호소하기 전까지 8승12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완투승 또한 두 차례였다. 지난해 4월 29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선 생애 첫 완봉승을 따내는 기쁨도 맛봤다. 눈에 띄는 구위로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상대인 SK와 전적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 시즌 5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등판수이기도 했지만 3승은 가장 많은 승수다.
SK는 고영표의 대항마로 앙헬 산체스(29)를 내세웠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력도 풍부하며 총액 110만 달러(한화 약 11억 8천만원)를 받는 기대주다. 하지만 고영표의 지난해 성적도 결코 나쁘지 않다. SK를 상대로 시즌 출발을 상쾌하게 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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