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와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2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롯데와 SK는 26일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구시카와구장에서 평가전을 가졌다.
롯데는 신본기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SK에 11-4로 이겼다. 신인 한동희도 홈런 하나를 포함해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롯데는 한동희 외에 조홍석·김상호·김문호가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스프링캠프 들어 처음으로 실전경기에 나선 윤성빈이 관심을 모았다.
윤성빈은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유망주 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에 따른 재활에 집중했고 1군을 비롯해 퓨처스(2군) 경기에도 등판하지 않았다.
윤성빈은 SK와 연습경기에서 롯데의 6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동안 3타자를 상대했고 13구를 던졌다. 그는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SK는 1회말 한동민이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롯데는 2회초 한점을 따라붙은 뒤 3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윤성빈은 경기가 끝난 뒤 "2년만에 실전 투구였지만 생각보다 떨리지 않았다"며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조금 아쉽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삼진을 잡은 공은 포크볼이었다"며 "고교 시절에는 거의 던지지 않은 구종이지만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가다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동희는 "조원우 감독도 그랬고 코치들도 자신있게 배트를 휘두르라고 조언해줬다"며 "초구 직구를 노려 쳤는데 홈런이 된 것 같다.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신본기도 "직구를 노릴 수 있는 카운트였는데 히팅 포인트가 앞에서 잘 이뤄져 좋은 타구가 나왔다"며 "최근 타격 타이밍을 앞에서 잡는 것을 훈련하고있다. 효과가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만루홈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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