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왕따 논란'에 휘말린 노선영(부산콜핑)은 침묵했다. 김보름(강원도청)도 마찬가지였다.
노선영-김보름-박지우(한국체대)로 나선 한국 스피드스케팅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은 21일 강원도 강릉 오벌(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7~8위 결정전에서 3분07초30으로 8위에 머물렀다.
레이스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았다. 예선에서 노선영만 혼자 내버려 두고 골인, 4초 이상 차이가 났던 것을 의식한 듯 최대한 안전하게 레이스를 펼쳤고 세 명이 함께 결승선을 밟았다.
경기는 끝났지만, 논란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예선에서 노선영의 후미 주자 배정을 놓고 백철기 감독과 노선영이 진실공방을 벌였다.
노선영의 의견이 가장 중요했다. 노선영은 전날 김보름과 백 감독이 등장했던 기자회견에 감기몸살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백 감독에게 후미로 가라고 한 적이 없었다고 주장해 상황이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이날 노선영과 김보름, 박지우는 경기 생중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또,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과 마주했지만,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한 기자가 노선영을 붙잡았지만 뿌리치고 선수대기실로 향했다.
뒤이어 나온 김보름도 마찬가지, '막내' 박지우만 고개를 숙이며 "죄송합니다"는 말을 조용히 전하고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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