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남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서이라가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이라는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619를 기록, 동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임효준은 1분33초312를 기록,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내심 기대했던 금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실력이 부족했다기보다는 운이 없었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기회를 엿봤다. 서이라가 4바퀴를 남기고 치고 나오면서 선두권 싸움에 불이 붙었다. 임효준도 아웃코스로 치고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산도르 샤오린 류(헝가리)가 인코스에서 갑자기 중심을 잃으면서 임효준을 걸고 넘어졌다. 뒤이어 서이라도 도미노 효과로 차례로 넘어지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가장 앞서 달리던 사무엘 지라르(캐나다)가 1분24초65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존 헨리 크루거(미국)가 1분24초864로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넘어진 서이라와 임효준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마쳤다. 서이라가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거둔 3번째 메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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