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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페케르만의 각오 "월드컵 수준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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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친선경기 기자회견 "손흥민, 구자철, 황희찬 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국은 다수 친선경기와 월드컵 예선 등을 치러 분석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호세 페케르만(68)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월드컵 본선 수준으로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페케르만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을 4위로 통과하며 본선에 오른 콜롬비아는 첫 친선경기 상대로 한국을 택했다.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다비드 오스피나(아스널) 등이 부상으로 선발되지 않았지만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카를로스 바카(비야 레알)이 중심으로 나서는 등 전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

올해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과 스페인, 카메룬 등 유럽, 아프리카에 한국 등 아시아 팀과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친선경기는 아프리카, 유럽, 한국 등 아시아 팀과 한다. 다양한 국가와 하는 것이 경험이 된다. 월드컵 준비 단계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는 국내 취재진에 훈련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페케르만 감독은 "콜롬비아 측에서는 훈련을 비공개로 하지 않았다. 의사소통 실수다. 처음 들었다"며 당황했다.

한국 적응은 순조롭다. 지난 5, 6일 선수들이 모두 합류해 화성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조직력을 다듬었다. 페케르만 감독은 "훈련 시간이 부족했지만 빨리 적응했다고 본다. 최대한 경기를 즐기겠다"고 전했다.

자주 싸워보지 않았던 한국이라 분석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오히려 페케르만 감독은 "한국은 월드컵 등 여러 친선 경기와 아시아 예선에서 활약했다. 굳이 깊이 분석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어려움이 없었다"며 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선수들을 파악했는지에 대해서는 "손흥민, 구자철, 황희찬을 잘 알고 있다. 현재 많은 콜롬비아 선수들이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 덕분에 중국에서 뛰는 한국 선수도 많이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황희찬이 차출되지 않아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답했다.

한국전에 대해서는 "월드컵 본선에서 치를 수준에 최상의 전술로 경기에 나서겠다"며 빡빡한 경기를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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