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8년 만에 나서게 된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양현종은 24일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플레이오프를 지켜봤다. 두산 타자들이 정말 잘 친다는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피해 갈 생각은 없다. 정면승부로 모두 이겨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양현종은 올 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의 성적을 기록하며 KIA의 정규시즌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1995년 이상훈 이후 22년 만의 국내 선발 20승을 달성하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양현종은 8년 만의 찾아온 우승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양현종은 "한국시리즈는 8년 만이다. 반드시 KIA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주에서 타이거즈가 우승을 차지한 건 30년 전이라고 알고 있다. 올해 30년 만의 광주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는 포부도 함께 드러냈다.
양현종은 이어 "우리 감독님에게는 우주의 기운이 있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우주의 기운을 조금씩만 나눠주신다면 우리가 두산을 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과 KIA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는 오는 25일 오후 6시30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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