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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1' 최강희 감독 "제주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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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4-0 완파, 이동국 리그 199골 넣어 "200골 달성했으면"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꼭 홈에서 200골을 달성했으면 좋겠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우승 길목에 중요한 고비를 넘긴 것에 안도하며 홈에서 반드시 승리해 다섯 번째 우승을 확정 짓겠다고 선언했다.

전북은 2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1~6위) 35라운드 강원FC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재성의 도움 해트트릭에 이동국의 K리그 통산 199호골까지 터졌다.

최 감독은 "집중력 차이에서 승패가 갈린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의 목표 의식이 더 확실했다. 그런 차이에서 승패가 갈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로페즈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비디오 분석(VAR)으로 무효 판정을 받았다. 최 감독은 "1-0으로 이기던 상황에서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겼다.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2위 제주(65점)는 울산 현대를 1-0으로 꺾었다. 승점 4점 차이 근소한 1위다.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겨루기가 사실상의 결승전이 된 셈이다.

최 감독은 리그 통산 199골을 기록한 이동국의 예를 들며 "(제주전에서) 꼭 200골을 달성했으면 좋겠다. 홈에서 극적인 장면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제주전 각오도 남다르다. 최 감독은 "제주전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준비하면 정신적으로 좋을 것 같다. 큰 경기 경험 많은 선수가 있다.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강원전이 고비라고 봤는데 잘 넘겼다. 준비해서 스스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제주에는 비겨도 우승 가능성이 유지됐다. 하지만, 최 감독은 "비기는 경기가 이기는 경기보다 정말 어렵다. 선수들에게 극적인 승부를 하자고 하고 싶다. 홈에서는 충분히 자신감이 있다. 김신욱도 돌아오고 여러 조합이 가능하다"며 필승을 예고했다.

패한 박효진 강원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고마울 뿐이다. 내가 제대로 못 해서 미안하다. 남은 세 경기에서 팬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춘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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