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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오재일 앞세운 두산 웅담포, KIA 상대로도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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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타격 부문 기록 새로 작성…'어게인 2001·2015' 기대감 UP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3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지난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4-5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NC를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제치고 올해 '가을야구' 마지막 승부를 겨루는 무대로 올라갔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 직행한 KIA 타이거즈와 오는 25일부터 진검 승부에 들어간다.

두산과 NC의 플레이오프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화력대결이었다. 1~4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팀은 모두 다득점을 올렸다. 1차전에서 기선을 잡았던 NC는 두산에 13-5로 이겼고 2~4차전을 내리 쓸어 담은 두산 역시 해당 경기에서 모두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4차전에서는 두산 오재일(내야수)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그는 KBO리그 포스트시즌 타격 부문 기록을 다시 쓴 주인공이 됐다.

오재일은 이날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4안타(4홈런) 9타점 4득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소속팀의 한국시리즈행을 결정지은 맹활약이었다.

그는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을 쳤다. 종전에는 2홈런이 최다로 KBO리그 출범 원년(1982년) 한국시리즈에서 김유동(OB) 이후 모두 31명이 한 경기 2홈런을 쳤다. 그러나 오재일이 20일 NC전에서 두 개를 더해 포스트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4안타가 모두 홈런이었고 100% 출루를 달성했다. 클린업 트리오로 제 몫 이상을 한 것이다. 또한 6, 8, 9회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또한 포스트시즌 최초다.

오재일은 포스트시즌 타점 역사도 바꿨다. 종전 한 경기 개인 최다는 7타점으로 지난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김민성(넥센 히어로즈)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기록했다.

오재일의 팀 동료 김재환도 지난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 역시 7타점을 올리며 김민성과 타이기록을 달성했디. 그런데 오재일이 두 경기 만에 뛰어 넘은 것이다.

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한 경기 최다 루타도 갈아치웠다. 오재일은 16루타를 기록해 종전 최다인 11루타를 넘었다. '국민타자' 이승엽(은퇴)이 갖고 있던 플레이오프 단일 시즌 최다 홈런(4개) 기록도 경신했다. 오재일은 20일 3차전에서도 손맛을 봐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5홈런을 쳤다.

이뿐 만이 아니다. 그는 12타점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단일 시즌 최다 타점(종전 10점) 주인공이 됐다. 24루타로 해당 부문 기록도 다시 썼다. 오재일은 이번 가을야구에서 '웅담포'의 주역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은 것이다.

한국시리즈에 선착헤 기다리고 있는 KIA 입장에서는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는 오재일과 두산이 부담이다.

두산 타선에는 오재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두산은 NC를 상대로 치른 이번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50점을 냈다. 역대 플레이오프 단일 시리즈 팀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1999년 롯데 자이언츠가 갖고 있던 40점이다. 당시 롯데는 삼성과 플레이오프 7차전까지 치렀다. 단순 비교지만 두산은 롯데보다 3경기를 덜 치르고도 10점을 더냈다.

두산은 이번 한국시리즈 진출로 3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타선의 힘을 앞세운 것은 지난 2001년 한국시리즈때와 비슷하다. 당시 두산은 타이론 우즈-심정수-김동주 등 막강 타선으로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즈와 화력대결에서 우위를 점했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플레오프에서 NC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과정은 지난 2015년과 같다. 두산은 당시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다시 만나 전력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보기 좋게 이를 뒤엎었다. 2001년에 이어 14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한국시리즈 3연속 우승 도전에 나서는 두산은 이번에도 '감'이 좋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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