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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4홈런 9타점' 오재일, 4차전 지배한 '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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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6회초 3점 홈런, 7회초 2점 홈런…홀로 9타점 책임지며 맹타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일이 믿기지 않은 '괴력'을 선보이며 팀을 3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오재일은 21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4안타 4홈런 9타점 2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오재일의 활약에 힘입어 NC를 14-5로 또 다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오재일은 팀이 0-1로 뒤진 3회초 2사 1·2루의 찬스에서 NC 선발투수 정수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단숨에 스코어를 3-1로 만들면서 흐름을 두산 쪽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NC의 반격은 매서웠다. 두산은 4-1로 앞선 5회말 NC에게 3점을 내주면서 스코어는 4-4 동점이 됐다. 호투를 이어가던 선발투수 유희관이 급격하게 흔들리며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동점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오재일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오재일은 4-4로 맞선 6회초 2사 1·2루에서 NC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이 다시 7-4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오재일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7회초 1사 1루에서 김진성을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작렬시키면서 이날 경기에서만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임창민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NC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오재일은 전날 3차전 솔로 홈런에 이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만 5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두산의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조이뉴스24 창원=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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