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정말 고생을 많이 했던 선수다. 마운드 위에서 씩씩하게 던지는 걸 보니 뭉클했다."
이상군 한화 이글스 감독 대행이 전날 성공적인 복귀전을 가진 투수 김민우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행은 16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민우가 수술부터 재활까지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전날 마운드 위에서 힘차고 씩씩하게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짠하고 뭉클한 걸 느꼈다"고 김민우의 복귀전을 바라본 소회를 전했다.
김민우는 전날 대전 넥센 히어로즈전에 팀이 4-4로 맞선 7회초 구원등판해1.1이닝 동안 2탈삼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 이후 무려 502일 만의 1군 등판이었지만 최고구속 147㎞ 직구를 힘차게 뿌렸다. 비록 10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된 한화지만 김민우의 복귀로 마운드에 큰 힘을 얻게 됐다.
이 대행은 "김민우의 구위가 상당히 좋았다. 부상 전보다 구속이 더 빨라졌다"며 "공백이 컸던 만큼 좋은 투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덕담도 함께 건넸다.
김민우는 올 시즌 잔여경기에서 한 차례 선발등판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행은 "김민우는 향후 선발투수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시즌 내 선발투수로 등판시키려고 한다. 퓨처스에서 70구까지 소화하며 투구수를 끌어올린 상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언더핸드 김재영을 선발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김재영은 올 시즌 17경기(12선발) 3승6패 평균자책점 5.3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LG를 상대로는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61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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