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5강 경쟁'에 한창인 LG 트윈스나 4위 자리를 지켜야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남아있는 올 시즌 KBO리그 경기 결과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특히 '가을야구'헹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하는 LG 입장이 롯데보다는 더 급하다. 두팀의 주중 2연전 첫날 맞대결이 열린 12일 잠실구장에서는 코칭스태프와 심판진 사이에 작은 신경전이 일어났다.
3회초 롯데 공격이 종료된 뒤 공수 교대 과정에서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양 감독은 이날 주심을 맡은 김병주 구심과 '설전'을 벌였다.
양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가려던 1·3루 코치에게 '다시 벤치로 들어가라'는 지시를 내렸다. 둘 사이에 언쟁이 길어지자 최정우 LG 벤치코치가 홈플레이트 근처로 가 양 감독을 말렸다.
김풍기 심판위원장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강상수 LG 투수코치가 2회말 공격 상황에서 항의를 했다"며 "당시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강 코치는 김 주심이 볼 판정을 내릴 때마다 '낮아? 낮아?'라고 반말로 항의를 계속했다고 들었다"며 "그래서 김 주심이 3회말 공격에 앞서 LG 벤치를 향해 주의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양 감독이 직접 김 주심에게 해당 상황에 대해 따져 물은 것이다.
다행히 항의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고 불상사도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두 팀의 경기는 7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롯데가 2-0으로 LG에게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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