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5연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리드오프 히터 김재호의 4타점과 정진호의 결승 득점으로 5-4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유희관이 6이닝 8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승을 날렸다. 김재호는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정진호는 결승 득점을 올리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두산은 시작부터 선발 유희관이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최재원과 안익훈에게 연달아 좌전안타를 내줬고 이어진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아 이른 시간에 첫 실점했다.
하지만 2회 2사 상황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재일과 오재원이 연달아 볼넷을 골랐고 곧바로 김재호가 우중간 2루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3회 1점을 내주며 동률이 됐지만 다시 김재호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무사 1·3루 상황에서 김재호가 좌전 안타를 치자 오재일과 오재원가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아 역전했다.
이후 5회부터 7회까지 양팀 마운드의 호투로 '0의 행진'이 이어졌지만 8회 갑작스럽게 경기가 흔들렸다. LG가 김강률을 난타하며 2점을 내 동점을 만든 것.
하지만 8회말 두산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 닉 에반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벤치에서 대주자 정진호를 내보냈다. 타석에 선 박세혁이 포수 희생번트로 아웃됐지만 정진호가 스타트를 끊었고 2루수 강승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정진호가 그대로 홈까지 파고들어 균형을 깼다.
두산은 9회 마무리 이용찬이 1사 1·3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채은성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이형종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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