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쌕쌕이' 이근호(32, 강원FC)가 이란전 4연패를 반드시 끊겠다고 약속했다.
이근호는 2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전을 앞두고 이틀째 훈련에 나섰다.
이동국(38, 전북 현대), 염기훈(34, 수원 삼성)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이근호도 베테랑 축에 속한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러시아전 골을 터뜨린 것이 어제의 일이 될 정도로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두 형님의 합류가 감사하다고 소집 전부터 말해왔던 이근호다. 동시에 그 역시도 지난 6월 카타르 원정 패배를 현장에서 지켜봤던 아픔을 씻을 기회다.
한국은 일찌감치 승점 20점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란을 이겨야 한다. 최근 4경기 연속 0-1 패배다. 이근호는 "팀 분위기는 좋고 감독님도 소통하려 한다. 선수들도 말이 많다"며 화기애애한 상황을 전했다.
이란전 화두는 역시 수비다. 비디오 미팅에 돌입했다는 이근호는 "수비 조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혼자 하는 수비가 아닌 팀이 같이하는 수비가 중요하다. (신태용 감독이) 적극성이 부족했다고 하더라, 선수들도 느끼고 있다. 누군가 압박하면 다른 선수가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나서겠다"며 이를 갈았다.
이근호는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공격수다. 투톱의 처진 공격수이자 측면 공격수로도 뛸 수 있다. 활동량이 많아 수비 가담 능력도 뛰어나다. 신태용(47) 감독에게는 수비를 다듬는 것이 우선인 조기 소집 기간에 감사한 인물이다.
그는 "(이란전 4연패는) 지나간 경기다. 공격진이 골을 넣어야 이긴다. 훈련마다 집중하겠다. 절대 지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시 다졌다. 이란이 8경기 무실점에 대해서도 "이란 수비가 좋지만, 우리가 골을 넣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자신감 가지면 된다"고 말했다.
4경기 연속 0-1 패배에 대해서는 "사소한 부분, 승부처의 작은 결정력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조금 더 집중해서 하겠다"고 세밀함을 강조했다.
경기 시작 시각은 이전보다 한 시간 늦은 오후 9시다. 훈련 시간도 늦다. 이근호는 "야간 훈련은 도움이 된다. 아침 식사부터 비는 시간에 하루 과정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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