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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속 멀티히트'…명불허전 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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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패배에도 2안타 + 1볼넷으로 3출루하며 희망의 불씨 살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LG 트윈스는 패했지만 제임스 로니는 빛났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완전히 타격감을 찾았다.

로니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이1-2로 패하면서 빛이 바래긴 했지만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격감이 고공행진하면서 로니는 점점 살아나고 있다.

안타를 만들어낸 두 타석 모두 득점권 찬스를 만들어냈다. 0-1로 뒤진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그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내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후속 양석환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아쉽게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3회에는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그는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해 상대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의 공에 방망이를 제대로 돌려 중견수 앞으로 가는 빠른 타구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1루에 있던 박용택이 2루까지 갔다.

이 안타가 결국 득점의 도화선이 됐다. 4번타자 양석환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용택과 로니가 베이스를 한 개씩 더 진루했고 5번타자 이형종의 재치있는 기습번트가 내야안타로 연결되며 박용택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어낸 것이다.

로니는 지난주 4일부터 열렸던 두산과 3연전에서 7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마침 두산과 마지막 경기가 로니의 KBO리그 10번째 경기였다. 이 이후부터 부진했다면 분명 지탄받을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그 이후 매 경기 멀티히트를 만들어내고 있다.이날 경기에 앞서 가진 삼성과 2연전에서 9타수 5안타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삼진은 1개 뿐이었고 2루타가 3방이나 될 정도로 방망이가 뜨겁게 달궈졌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멀티히트를 만들어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최근 세 경기 12타수 7안타 2볼넷으로 타율만 놓고 보면 5할8푼3리로 가장 뜨겁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문제다. 로니 뒤에 이어지는 양석환은 이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로니의 파괴력은 점점 매서워지고 있다. 이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하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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