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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1안타 화력 시위 두산 9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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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2-6 두산]…김태균 4안타 2타점 활약·오간도 1군 선발 복귀전서 승리투수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따돌리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한화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장단 21안타를 친 타선을 앞세워 12-6으로 이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고 전날(8일) 당한 패배(1-8 패)를 되갚았다. 41승 1무 61패가 됐다. 반면 두산은 연승행진이 8경기에서 멈췄다. 그러나 58승 2무 42패로 3위는 유지했다.

한화 선발투수 알렉시 오간도는 이날 두산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6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1군 선발 복귀전에서 기분 좋은 시즌 6승(4패)째를 거뒀다.

두산 선발투수 유휘관은 한화 타선에 당했다. 그는 5이닝 동안 11피안타(1피홈런) 7실점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8승)째다.

한화는 경기 초반 타선 집중력을 보이며 기선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와 정근우가 각각 안타와 2루타를 쳐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김태균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쳐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2사 2루 기회에서 양성우가 적시 2루타를 쳐 3-0까지 앞섰다. 두산도 바로 반격했다. 1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박건우가 오간도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 닉 에반스가 2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아 2-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한화가 앞서가면 두산이 따라가는 흐름은 경기 중반까지 이어졌다. 한화는 3회초 송광민이 유희관을 맞아 2점 홈런(시즌 9호)을 쏘아 올려 5-2로 달아났다. 그러자 두산도 3회말 한화 수비 싱책과 민병헌의 적시타를 묶어 두 점을 쫓아갔다.

한화는 윌린 로사리오의 적시 2루타와 최진행이 2루수 앞 땅볼로 다시 두 점을 더했다. 두산도 5회말 맞불을 놨다. 김재환이 투런포(시즌 30호)를 쳐 6-7로 다시 따라붙었다. 김재환은 이 한방으로 13경기 연속 타점과 함께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두팀은 이후 소강상태에 들어갔으나 한화가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초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선두타자 김태균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로사리오가 2루타를 쳤고 대주자로 나온 강상원이 2루와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분위기를 가져온 한화 타선은 식지 않았다. 계속된 찬스에서 최재휸이 적시타를 쳤고 1사 만루에서 정경운이 2타점 3루타를 날려 12-6으로 달아나며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태균은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이용규·정근우·양성우도 각각 3안타를 치며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김재환이 13경기 연속 타점과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근우는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로 KBO리그 통산 31번째로 2천300루타를 기록했다.

한편 두팀은 첫 번째 주중 2연전을 마치고 10일부터 11일까지 다른 상대와 2연전을 갖는다. 한화는 안방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고 두산은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동해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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