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헌도(외야수)가 1군에 이름을 올렸다. 박헌도는 지난 5월 14일 1군에 처음 등록됐다가 한 달만인 6월 14일 다시 퓨처스(2군)로 내려갔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변경을 알렸다. 박헌도는 정훈(내야수) 대신 1군에 등록됐다.
조 감독은 "오늘 상대 선발이 왼손인 김성민이 나온다"며 "좌완을 대비하기 위해 박헌도를 올렸고 다음 주 만나는 kt 위즈와 경기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이번 3연전 마지막 날인 6일에도 선발 로테이션상 좌완 앤드류 밴헤켄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kt도 라이언 피어벤드와 정성곤 등 좌완 선발 자원이 있다. 조 감독은 이런 부분을 고려해 우타자인 박헌도를 콜업한 것으로 보인다.
박헌도는 넥센 출신이다. 지난 2009년 신인 지명에서 2차 4라운드 30순위로 히어로즈에 지명됐고 2011년 1군에 데뷔했다. 그는 2015시즌까지 넥센에서 뛰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올 시즌 지금까지 1군 성적은 18경기에 나와 타율 2할1푼9리(37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이다. 박헌도는 퓨처스리그에서는 이날 1군 콜업 전까지 58경기에 나와 타율 3할4푼9리(189타수 66안타) 9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넥센에서 뛸 때부터 좌완 상대 스페셜리스트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은 1군에서 뛴 횟수가 얼마 되지 않아 왼손투수 상대 타율은 2할(20타수 4안타)이다, 그러나 올 시즌 기록한 유일한 홈런을 좌완에게서 쳤다.
조 감독은 "(박)헌도의 경우 오늘은 선발로 먼저 내보낼 계획"아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 선발투수는 조쉬 린드블럼이다. 조 감독은 "린드블럼은 정상적으로 투구를 한다고 보면 된다"며 "90구 정도를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닉 애디튼을 대신해 다시 롯데로 돌아온 린드블럼은 앞서 두 차례 선발등판했고 모두 4이닝씩을 소화했다. KIA 타이거즈(7월 22일)와 SK 와이번스(7월 29일)에 나와 각각 62구와 69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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