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 좌타 내야수 오재일이 2년 연속 3할 타율에 도전한다.
오재일은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3할6푼 1홈런 8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4번타자 김재환(타율 0.435 5홈런 9타점)의 뒤를 받치면서 두산의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타선의 활약 속에 두산은 4연승을 내달리며 3위로 순위가 뛰어올랐다.
오재일은 지난 5일 수원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4할5리에 이른다. 시즌 타율 2할9푼2리 11홈런 46타점을 기록, 두산의 후반기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오재일의 최근 상승세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지난 2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오재일의 최근 스윙이 상당히 간결해졌다. 바깥쪽 공을 결대로 잘 밀어치고 있다"며 "(오)재일이가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덕분에 우리 타선이 한층 더 무게감을 가지게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재일은 2016 시즌 두산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의 주역이었다. 작년 105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6리 27홈런 92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데뷔 첫 3할 타자가 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하지만 올시즌 개막과 함께 거짓말 같은 슬럼프에 빠졌다. 4월까지 25경기에 출전, 타율 1할9푼5리(77타수 15안타) 1홈런 11타점으로 극도의 난조를 보였다. 5월에도 오재일의 방망이는 깨어나지 않았다. 5월이 지났을 때 오재일의 시즌 성적은 타율 2할6리 4홈런 21타점으로 초라했다.
그러나 오재일은 절치부심한 끝에 자신의 타격감을 되찾았다. 6월 23경기에서 타율 3할4푼2리 3홈런 13타점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전반기 막판 8경기에서는 타율 4할8푼3리(29타수 14안타) 3홈런 4타점으로 두산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해줬다.
오재일은 지난주 규정타석에 진입했다. 팀 상승세 견인과 함께 2년 연속 3할 타자가 되기 위한 막판 스퍼트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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