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극적인 승리를 수확했다.
제주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제주는 승점 11승 4무 7패, 승점 37점으로 4위를 지켰다. 포항(29점)은 5경기 무승 및 4연패에 빠지며 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작은 제주가 좋았다. 전반 8분 마그노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도망갔다. 14분에는 미드필더 이찬동이 마그노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터뜨리며 점수를 벌렸다. 순식간에 수비가 무너진 포항은 당황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열을 정비한 포항은 0-2로 지고 있던 전반 추가시간 양동현의 만회골로 추격했다. 손준호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프리킥을 시도했고 이를 양동현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관전한 가운데 절묘한 위치 선정이 돋보였다. 양동현은 리그 14호골로 득점 1위 조나탄(수원 삼성, 16골)에 2골 차이로 따라 붙었다.
후반에도 추격의 고삐를 당긴 포항은 34분 손준호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강상우가 가로지르기를 했고 이를 손준호가 수비 사이로 뛰어 들어 헤더를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무승부 냄새가 나던 경기는 순식간에 갈렸다. 추가시간 안현범이 수비수 뒷공간으로 파고 들어가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아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울산 현대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42점이 된 울산은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전북 현대(44점)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히며 2위를 이어갔다. 인천(19점)은 11위에 머물렀다.
전반 38분 인천의 박용지가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김대중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로 골을 터뜨렸다.
5분 뒤 울산 중앙 미드필더 김성환이 동점골을 넣었다. 김승준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인천 수비수 채프먼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주저졌다. 키커로 나선 김성환이 골을 넣으며 승부에 균형을 잡았다.
후반에도 치열하게 싸웠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그대로 무승부로 끝났다.
꼴찌 광주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옐로우 더비'에서 2-1로 이겼다. 이적생 완델손이 후반 7분 송승민의 도움을 받아 데뷔골을 넣었고 34분 김영빈의 추가골로 2-0으로 도망갔다. 39분 본즈의 자책골이 터졌지만 남은 시간을 버텨 승리를 수확했다. 광주(19점)는 인천에 다득점에서 밀려 12위를 이어갔고 전남(26점)도 8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챌린지(2부리그) 24라운드에서는 안산 무궁화와 대전 시티즌이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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