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마이너리그의 두 한국인 타자 사이에 명암이 엇갈렸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최지만(뉴욕 양키스)이 얘기다.
양키스 산하 트리플A 팀 스크랜튼 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은 3일(이하 한국시간) 로드 아일랜드주 포투킷 맥코이 필드에서 열린 포투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마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면 최지만은 한 경기 2홈런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4회초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3점 홈런을 쳤다.
포투킷 선발투수 숀 하빌랜드를 상대로 멀티 홈런을 친 것이다. 최지만은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그는 이날 5타수 2안타(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타선을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까지 끌어 올렸고 대포 2방을 더해 8홈런이 됐다. 스크랜튼은 최지만의 활약 속에 포투킷에게 14-7로 이겼다.
반면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10경기 연속 안타를 멈췄다.
그는 같은날 미국 펜실베니아주 엘렌타운에 있는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이날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9리에서 2할4푼4리로 떨어졌다. 그는 이날 2. 5, 9회초 맞은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초에는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안타를 치지 못한 박병호는 지난달 23일 리하이밸리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를 10경기에서 마감했다. 로체스터는 이날 리하이밸리에게 0-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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