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로체스터 레드윙스)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박병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코카콜라 필드에서 열린 버팔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와의 트리플A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3푼5리에서 2할3푼9리로 소폭 상승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1-0에서 하렐의 2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1루를 밟은 박병호는 이후 잭 그라니트의 적시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하렐과 이날 경기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2-2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팀티 2-2로 맞선 5회초 1사 1루에서 박병호는 하렐을 상대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박병호는 팽팽하던 2-2의 균형을 직접 깨뜨렸다. 7회초 무사 만루의 찬스를 박병호는 놓치지 않았다. 바뀐 투수 머피 스미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를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마무리는 좋지 못했다. 팀이 3-2로 앞선 9회초 1사 1·2루의 찬스에서 침묵했다. 상대 투수 윌 브라우닝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멀티 히트 경기를 기록한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로체스터는 박병호의 활약 속에 버팔로를 3-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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