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서민정이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그 계기는 최민용이다.
2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6연승에 성공한 노래9단 흥부자댁에 맞서는 59대 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1라운드 네 번째 대결은 감자튀김과 MC햄버거의 무대. 그 결과 MC햄버거가 83대16으로 승리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감자튀김은 노래 실력은 출중하지 않았다. 음이 불안하고 박자 실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큼한 매력으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모두가 궁금해 한 감자튀김의 정체는 배우 서민정이었다. 서민정은 결혼 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이젠 10살 딸의 엄마가 됐다.
방송에 10년 만에 출연하는 서민정은 "엄청 긴 시간이다. 복면을 벗었을 때 아무도 모를까봐 조마조마했다. 반갑게 맞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대 때 좋다는 남자가 없어서 결혼을 못 할 줄 알았다. 이 사람을 놓치면 날 진심으로 좋아해줄 사람 못 만날 것 같아서 결혼을 결심했다. 미국으로 떠날 땐 남편만 보고 멀리 갔는데 이젠 날 바라봐주는 딸이 있어서 열심히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서민정이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앞서 이 무대에 섰던 최민용이다. 두 사람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서민정은 "일요일 새벽에 문자가 너무 많이 왔다. 최민용이 방송에 나왔다더라. 10년이 지났는데 패키지처럼 연결해 생각해 주시더라"며 "최민용과 연락이 닿았는데 아직도 '하이킥'을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꼭 '복면가왕' 통해서 인사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6개월간 연습한 결과물이다. 죄송하다 여기 나올 실력이 아닌데. 10년 만이라 너무 설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