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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문규현 "우선 수비에서 도움 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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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두산전 맞춰 1군 등록…박진형·김민수 퓨처스행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를 꿋꿋하게 지켰던 문규현이 1군으로 복귀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 변동 사실을 알렸다. 문규현(내야수)과 차재용(투수)이 이날 1군으로 올라왔고 대신 김민수(내야수)와 박진형(투수)이 퓨처스(2군)로 다시 내려갔다,

조 감독과 롯데 입장에서는 베테랑 문규현의 합류가 반가운 소식이다. 문규현은 지난달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 8회초 수비 도중 포구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그는 당시 김대륙과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고 병원으로 가 진단을 받았다. 검진 결과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이 미세골절됐다.

문규현은 다음날(1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동안 뼈가 붙기를 기다렸고 재활군을 거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도 출전했다.

조 감독은 지난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문)규현이는 퓨처스에서 대수비와 대타로 나오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했다. 문규현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조금 일찍 1군으로 올라온 편이다. 부상 후 한달이 조금 넘었다. 조 감독도 "예상보다 빨리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문규현은 퓨처스에서 2경기에 나와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지기 전까지 36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9리(104타수 28안타)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주로 하위타선에 나왔지만 쏠쏠하 방망이 실력도 보여줬다.

문규현은 1군 복귀 당일 선발 라인업에 바로 이름을 올렸다. 2루수 겸 8번타자로 나온다. 문규현이 돌아오면서 이날 롯데 내야진은 조금 변동이 있다. 유격수에는 신본기가 먼저 나오고 앞서 kt와 치른 주중 3연전에서 2루수를 봤던 황진수가 3루수로 뛴다.

문규현은 "공격과 수비를 하는데 불편한 점은 없다"며 "떨어진 경기 감각과 타격감을 회복하는 것이 문제다. 우선적으로 수비에서 실수 없이 팀에 꼭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부천고를 나온 차재용은 지난 2015년 2차 지명 2라운드 19순위로 롯데에 뽑혀 KBO리그에 데뷔했다. 왼손투수로 지난 시즌까지 1군에서는 4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4이닝을 던졌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27경기에 등판해 35이닝을 소화했고 2승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두산도 같은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안규영(투수)이 퓨처스로 내려가고 대신 프로 8년 차 좌완 장민익이 1군에 이름을 올렸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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