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한화 이글스가 조인성 송신영 이종환 등 베테랑 3명을 동시에 방출하며 '김성근 색깔 지우기'에 박차를 가했다.
한화는 23일 "포수 조인성 투수 송신영 외야수 이종환을 웨이버 공시한다"고 발표했다. 세 선수는 일주일 간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나오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며 잔여 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진다.
이번 방출에 따라 한화 등록선수는 62명으로 줄었다.
조인성은 지난 2014년 6월 트레이드로 한화에 입단해 주전 포수로 활약해 왔으나 올해 어깨부상으로 인해 1군과 2군을 오갔다.
송신영도 2015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이적 후 주로 불펜으로 활약했으나 지난 4월말 무릎통증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종환 또한 지난 2015년 5월 트레이드로 한화에 이적, 대타요원으로 활약해 왔으나 올 시즌에는 1경기 출전에 그친 바 있다.
한화는 이상군 감독 대행 체제에서 선수단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이재우와 이양기 또한 방출했다. 시즌 중 5명의 선수를 방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성근 전 감독의 퇴임과 맞물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이날 방출한 베테랑 3명은 모두 김 전 감독이 주도해서 영입했던 선수들이다.
베테랑들의 자리를 채우고 있는 신진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리빌딩'의 명분이 되고 있다. 이재우와 이양기를 대신해 올라온 오른손투수 강승현과 내야수 김태연이 좋은 임팩트를 남기고 있어 구단에서는 꽤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강승현은 23일까지 7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하며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김태연은 지난 21일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데뷔전 첫 타석 초구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남기며 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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