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다 방출된 우완 션 오설리반이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선수 이적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29일(한국시간) 구단 발표를 인용해 "오설리반이 워싱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오설리반은 워싱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시러큐스 치프스 소속으로 올 시즌을 보낸다.
오설리반은 많은 기대를 받았디. 그는 넥센에서 뛰었던 역대 외국인 선수 중에서 가장 몸값이 높았다. 오설리반은 지난해 11월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110만 달러(약 12억3천만원)에 사인한 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오설리반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3경기에 등판해 8이닝을 소화했고 2패에 평균자책점 15.75로 부진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오설리반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한 뒤 불펜으로 돌리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를 썼지만 결국 교체 카드를 꺼냈다.
오설리반은 지난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되면서 방출됐고 넥센은 그를 대신해 제이크 브리검을 영입했다. 넥센은 브리검과 지난 4일 계약했다.
오설리반은 한국을 떠난 뒤 새로운 팀을 찾았고 워싱턴과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다.
그는 지난 2005년 LA 에인절스에 3라운드 전체 103순위로 지명됐고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토론토 블루제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필라델피아 필리스·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거쳤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7시즌 동안 71경기에 등판해 13승 23패 평균자책점 6.0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1시즌 동안 통산 218경기에 나와 92승 58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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