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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제2의 피를로' 만드라고라 "유벤투스서 좋은 미래 맞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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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가 점찍은 차세대 레지스타 "성장세 이어가고 싶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차세대 안드레아 피를로'로 꼽히는 이탈리아 최고 유망주 롤란도 만드라고라(유벤투스)는 밝은 미래를 기약했다.

만드라고라는 2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D조 조별예선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탈리아와 우루과이는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만드라고라는 중원에서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무게감을 잡는 역할을 해냈다.

후반 우루과이 로드리고 아마랄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터지며 0-1로 패배한 이탈리아지만 만드라고라를 중심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만드라고라는 이탈리아 내에서도 대형 유망주로 손꼽히는 선수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유벤투스의 일원으로도 전 세계를 호령했던 안드레아 피를로(뉴욕 시티 FC/미국)와 현재 이탈리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마르코 베라티(PSG/프랑스)의 뒤를 이을 대형 미드필더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이탈리아 언론에선 그와 이들 슈파스타들을 직접 비교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낼 정도다. 지난해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그들과 비교당하기엔, 그들은 너무나 큰 존재"라며 겸손해했다.

나폴리에서 태어난 만드라고라는 제노아 유소년 팀에 입단해 지난 2014~2015시즌 제노아 유니폼을 입고 성인 무대에 선발로 데뷔했다. 그가 만 17세의 일이다.

제노아에서 기회를 엿보던 그는 2015~2016시즌을 앞두고 세리에B 페스카라로 이적해 그곳에서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던 지난해 1월, 유벤투스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이적료 총 1천200만유로라는 거액에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유벤투스는 그가 지난 2014년 치른 데뷔전의 상대이기도 했다. 그는 계속 해서 페스카라에 남아 주전 경험을 쌓고 있다.

만드라고라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조이뉴스24'와 만나 "전반전에 인상적이지 못했지만 후반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결과가 이렇게 되서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유럽에서 우리가 경기를 많이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노출이 더 된 상태였다. 그런 점들이 문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우리가 잘해도 질 수 있고 좋지 못한 경기를 해도 이길 수 있다. 그게 축구라고 생각한다"며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우루과이의 골이 아주 멋졌다. 칭찬해주고 싶다"는 말로 상대에 대한 존경도 표했다.

남은 경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일본. 상대적으로 우루과이보다 덜 껄끄러울 수 있는 상대들이지만 그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만드라고라는 "나 혼자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 남은 기간 동안 110%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벤투스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가능성을 묻자 그는 "지금은 월드컵 기간이니 월드컵에만 집중하고 싶다"면서도 "유벤투스는 정말 좋은 클럽이고 빅클럽이다. 이대로 지금과 같은 신체능력과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미래에도 유벤투스에서 좋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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