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2017-18시즌 여자부 V리그 코트에서 뛰게 되는 외국인선수가 결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17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13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그랜드 엠버서더서울 호텔 2층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했다.
참가 선수 25명에 대한 트라이아웃은 지난 10일부터 장충체육관에서 시작됐다. 이후 3일 동안 연습경기를 통한 트라이아웃이 치러졌고 13일 오후 선수 선발을 위한 드래프트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앞서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은 외국인선수 선발을 마쳤다, 두 구단은 전날(12일) 2016-17시즌 뛰었던 알레나와 리쉘(이상 미국)에 대한 재계약을 결정했다. KOVO 규정 상 외국인선수와 재계약은 드래프트 하루 전날 오후 6시까지 통보하면 된다.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을 제외한 4개 구단이 드래프트에서 지명권을 행사했다. 드래프트에 앞서 지명권 추첨이 있었다, 얼레나·리쉘과 헌 시즌 더 함께하기로 한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구슬도 빠지지 않고 지명권 추첨에 포함됐다.
KOVO는 2016-17시즌 최종 순위 역순에 따라 구단별로 구슬 개수를 달리했다. 지명권 추첨 결과 한국도로공사가 1순위를 얻었다. 2순위 지명권은 IBK기업은행이 얻었다. IBK기업은행은 리쉘과 재계약을 이미 결정했기 때문에 2순위 지명권을 리쉘에게 행사한다. GS 칼텍스가 3순위를 차지했고 4위는 KGC인삼공사가 받았다. KGC인삼공사 역시 알레나와 재계약 권리를 4순위 지명권으로 사용한다.
5순위와 6순위는 각각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지명권 추첨이 끝난 뒤 선수 지명이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이바나(세르비아)를 선택했다. 이바나는 V리그 유경험자다.
그는 외국인선수 자유선발 시절인 2011-12시즌 도로공사 소속으로 V리그 코트를 누볐다. 5시즌 만에 다시 도로공사 유니폼을 다시 입은 셈이다. GS칼텍스는 파토우 듀크(세네갈)를 지명했다.
듀크는 V리그 여자부에서 뛰는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선수가 됐다. 현대건설은 5순위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미국)을 흥국생명은 예상 밖으로 선택했다. 트라이아웃 첫 해인 2015-16시즌 뛰었던 테일러(미국)를 다시 뽑았다.
테일러를 마지막으로 이날 드래프트 행사는 마무리 됐다. 트라이아웃 기간 동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이리나(러시아)와 2015-16시즌 트라이아웃 1순위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고 V리그 재입성을 노크한 헤일리(미국)는 결국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한편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선수(재계약자 포험) 6명은 오는 8월 1일까지 소속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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