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개그우먼 이수지와 배우 온주완이 라디오 DJ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다. 이수지는 역사와 전통의 '가요광장'을, 온주완은 걸출한 DJ들을 발굴한 '뮤직쇼'를 새롭게 이끈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KBS 쿨FM(89.1MHz) 개편설명회에서 이수지는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다. 편하게 진행하라는 PD님의 응원을 받아 좋은 기운으로 시작해 볼까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처음 제안을 받고 보이스 피싱이나 잘못 걸려온 전화인 줄 알았어요. 역사가 오래된 '가요광장' DJ를 맡게 돼 너무 좋아요."
이수지는 그간 다양한 라디오 게스트로 활약하며 '고막여친'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방송인 박지윤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수지는 오는 15일부터 매일 낮 두시간동안 활기찬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가요광장' 연출을 맡은 박용훈 PD는 "이수지는 PD들이 총애하는 라디오 출연자다. 다양한 라디오에서 마이크를 씹어먹을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라며 "이수지는 외모도 출중하지만 목소리가 훨씬 더 출중하다. 참기름을 백번 바른듯 매끄럽다"고 말하며 '고막여친' '라디오 유망주'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박 PD는 "이수지와 5분에 한번씩 웃기자고 목표를 세웠다. 이수지와 십년해로 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수지가 긍정적인 에너지로 활력을 전하는 '슈디'라면, 온주완은 퇴근길을 함께 하는 따뜻한 '온디'로 자리매김할 예정. 온주완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온주완의 뮤직쇼'를 책임진다.
온주완은 "배우에게 라디오 DJ는 로망이다. 꿈이 이뤄진 것 같아 행복하다"라며 "나에게 오후 4시는 마지막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다. 인간적인 매력을 전하는 '온디'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뮤직쇼' 연출자 이정윤 PD는 "온주완의 발탁은 운명적이었다. 많은 PD들이 원하고 기다렸던 DJ"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프로그램엔 여자 게스트가 없다. 온주완의 매력을 해치지 않고, 보완해 주면서도 또다른 매력을 가진 이세상 모든 남자들을 초대할 생각이다. 청취자들의 굳은 심장이 풀리고 설렘을 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온주완의 뮤직쇼' 첫방송 게스트는 배우 이상엽, '이수지의 가요광장' 첫 게스트는 유인나다. 첫 방송은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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