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신태용호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아르헨티나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20일 시작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을 앞둔 신태용호는 차근차근 평가전을 치르며 조직력 쌓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백승호(FC바르셀로나 B)의 1골 1도움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본선에서 기니 잉글랜드 아르헨티나와 A조에 속했다. 우루과이 세네갈(14일)과 평가전을 통해 본선 리허설을 갖는다.
앞선 과정은 충실했다. 지난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포르투갈과 평가전을 가졌고 스포르팅CP 등 성인팀들 상대로도 점검했다. 3월 아디다스컵 U-20 4개국 축구대회에서 온두라스, 잠비아, 에콰도르를 상대로 다양한 스타일을 경험했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FC, 전북 현대 등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팀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장, 단잠 파악에 집중했다. 지더라도 얻을 것은 확실히 얻자는 것이 신 감독의 의도다.
이제 남은 두 번의 평가전은 이전과는 다르다. 최종 명단이 확정되고 난 뒤 공식 평가전이다. 우루과이는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최적의 평가전이다.
신 감독은 최종 명단 완성 후 조직력과 전술 완성에 방점을 찍겠다고 한 바 있다.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기존 선발진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그대로 내세운 뒤 공격적인 전술을 앞세웠다.
우루과이전도 같은 틀에서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우디전에서 뛰다 교체된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이승우가 남미 리듬에 얼마나 적응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공격은 어떻게든 골을 넣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문제는 수비다. 신태용호는 3월 4개국 대회에서 7골을 넣었지만 5실점을 했다. 사우디전도 1실점을 하는 등 누수가 있었다.
최종명단 21명 중 9명이 수비수다. 우루과이는 남미 예선에서 경기당 2골을 넣는 화력을 과시했다. 이를 견디는 능력을 보여주냐가 관건이다. 실점을 막아 낸다면 본선 경쟁력은 더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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