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아르헨티나 공격의 중심인 리오넬 메시(30, FC바르셀로나)에게 내린 징계를 철회했다.
FIFA는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의 (A매치)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철회했다. FIFA 항소위원회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항소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3월 24일 칠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13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뒤 심판 판정에 불만을 느끼고 부심과 악수를 하지 않고 모욕적인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산드로 리치 주심은 경기 보고서를 통해 메시의 행동을 기술했고 이에 따라 징계 위원회가 열렸다. FIFA는 메시에게 1만 스위스프랑(약 1천145만원)의 벌금과 함께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당장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 비상등이 켜졌다. 메시가 빠진 뒤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하는 치명상을 입고 승점 22점으로 오세아니아 1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5위로 밀려났다. 7위 페루(18점)와 4점 차이에 불과해 언제라도 순위가 떨어질 우려가 상존한다.
고민하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FIFA에 메시의 징계가 부당하다고 항소했다. 이에 FIFA는 지난 4일 메시의 징계에 대해 항소위원회를 열었고 징계 철회를 결정했다. '정확한 징계 규정을 충족하기에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함께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페루, 에콰도르전을 치르게 됐다. 남미 예선은 순위 싸움이 치열해 현재 세비야(스페인)를 지휘하고 있는 호르헤 삼파울리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물망에 오르는 등 변화의 길목에 서 있다. 일단 메시의 복귀로 숨을 쉬게 된 아르헨티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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