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다른 무엇보다 더는 안 아파야 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올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보우덴의 '완전한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3이닝 50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며 "등판 후 팔상태가 통증 없이 유지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우덴은 지난해 30경기에 선발등판해 180이닝을 던지며 18승7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두산의 통합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해 6월 2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9이닝 3볼넷 9탈삼진으로 KBO리그 역대 13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당초 보우덴은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전에 시즌 첫 등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당일날 등판이 취소됐다.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재활에 집중해왔다.
김 감독은 '투구내용에 따라 이닝과 투구수를 더 가져갈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부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구속·구위·제구보다는 더 아프지 않아야 한다"며 "오늘 던진 후 아무 이상 없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어깨 통증을 호소한 김재호 대신 류지현이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하고, 잔부상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양의지 대신 박세혁이 8번타자 포수로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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