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타격 부진에 빠져있는 주전 포수 양의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양의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양의지는 슬럼프에 빠져도 극복할 수 있는 내공이 있는 선수"라며 "지금 당장 안 좋다고 해서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개막 후 7경기에 출전해 23타수 3안타 타율 1할3푼 1홈런 3타점으로 좀처럼 타격 컨디션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 부진의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12일 KIA전에서 KIA 투수 박지훈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9타수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부진 탈출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 감독은 "슬럼프에 빠진 타자들을 보면 전혀 못 칠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선수가 있고, 반대로 기대를 하게 만드는 선수가 있다"며 "양의지를 보면 못 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의지의 회복을 전제로 한 야수 운영 변화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설명했다. 그는 "양의지가 베스트 컨디션을 찾으면 현재처럼 1군에 포수를 3명 두지 않을 것"이라며 "2군에 있는 야수들을 올려 백업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복안을 밝혔다.
한편 양의지는 이날 경기에 6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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