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 마운드가 드디어 완전체가 된다. 부상으로 그동안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있던 마이클 보우덴이 1군 마운드에 오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보우덴의 선발 등판 날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보우덴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1군 첫 출전 경기다. 그는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당시 어깨 근육통을 호소해 다음날(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전날 삼성전을 앞두고 이미 보우덴 기용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정확한 등판 날짜를 얘기하지 않았다.
첫 등판인 만큼 무리수를 두진 않는다. 김 감독은 보우덴의 투구수를 미리 정해뒀다. 보우덴은 앞서 지난 12·15·18일 세 차례 연습 투구를 하며 복귀전을 준비했다. 세 번째 불펜 투구에서는 21개를 던졌다.
보우덴은 SK를 상대로 5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김 감독은 "3이닝과 50구 이하를 생각하고 있다"며 "보우덴의 당일 의사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보우덴에 이어 김명신이 등판 대기한다. 김 감독은 "보우덴의 등판 때는 '1+1 카드'를 고려했다"고 했다. 김명신은 신인 투수로 올 시즌 지금까지 6경기에 나와 14.1이닝을 던졌다. 1승에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김 감독은 "보우덴이 현재 어깨 통증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첫 등판에서 100% 기량을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며 "퓨처스(2군)리그 경기도 뛰지 않아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했다. 그래도 두산에게는 보우덴 복귀 소식이 반가운 일이다.
보우덴은 지난 시즌 30경기에 등판헤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그는 더스틴 니퍼트·장원준·유희관과 함께 두산 선발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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