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가 시즌 2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니퍼트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삼성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4회말 김재환이 솔로포(시즌 2호)를 쏘아 올려 1-0으로 앞섰다. 니퍼느는 7회까지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고 두산이 앞서 있는 상황에서 교체됐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니퍼트에 이어 이현승이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이현승이 선두타자 이원석과 대타로 나온 다린 러프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냈다.
두산은 위기를 잘 넘어가는것처럼 보였다. 이현승은 후속타자 이지영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타구를 잡은 이현승은 3루로 송구해 선행 주자 이원석을 포스아웃으로 잡았다.
정병곤을 대신해 대타로 나온 배영섭은 이현승에게 안타를 쳤다. 그런데 1루 주자 이지영의 스타트가 늦었다. 타구를 잡은 두산 우익수 민병헌이 2루로 송구했고 유격수 김재호가 이를 잘 받았다. 이지영은 포스아웃됐고 아웃 카운트는 두개로 늘었다.
배영섭의 안타가 우익수 앞 땅볼로 기록되는 장면이 됐다. 삼성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은 박해민의 귀중한 동점타를 날렸다.
2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해민은 이현승이 던진 3구째를 밀어쳤고 좌전 안타가 됐다. 앞서 배영섭 타석에 3루까지 갔던 강한울이 홈으로 들어와 삼성은 1-1로 균형을 맞췄다.
박해민의 적시타 한방으로 니퍼트의 승리투수 가능성은 사라졌다. 두산은 앞선 7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뽐지 못했다. 니퍼트와 두산에게 아쉬운 장면이 됐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이현승은 후속타자 김현곤 타석에서 이용찬과 교체됐다. 한편 니퍼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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