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원정에서 비기며 승점을 얻은 것에 큰 만족감을 느낀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개막 후 5경기 3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렸다.
시즌 시작 후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한 8경기 중 가장 수비적인 경기였다. 슈팅이 3개가 전부였고 유효슈팅이 1개에 불과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은 물론 저와 코칭스태프 모두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내용이 좋지 않지만, 무실점을 해내며 고비를 넘긴 것에 의미를 둬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8경기에서 공격을 주도했던 이창민이 경고누적으로 빠지고 권순형과 정운이 가벼운 부상으로 제외,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겼었던 것이 사실이다. 조 감독은 "전방에서의 압박이 아닌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기 위해 대형을 뒤로 물리면서 주도권을 내줬고 공격기회도 많이 창출하지 못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지고 싶지 않아서 그런지 전반 초반 경직된 부분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권순형, 이창민의 부재로 후방에서 전방으로 연결하는 공격 작업이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이 아쉽다. 조 감독은 "권순형과 이창민이 부재한 것이 컸다. 미드필드에서 패스플레이와 운영이 원활하게 되지 않았다. 문상윤이 잘했지만 아쉬움은 있다”고 분석했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는 조 감독은 "경기가 우리 뜻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일단 내용이 좋지 않았어도 승점을 얻었다. 부상자가 생기거나 경고 누적으로 인한 전력 누수가 생기면 오히려 승점을 따는 것만 못하다.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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