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돈 로치가 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로치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SK 선발 켈리가 1회와 2회 연달아 실점하며 초반 흔들린 것과 달리 로치는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3회와 5회 한 점씩 내주기는 했지만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승부하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84개의 투구수의 절반 가까운 40개의 볼을 투심으로 던지며 그라운드볼을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
올시즌 총액 85만달러의 조건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로치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로치는 경기 후"개막전에서 팀이 승리해 기쁘다"며 "초반 긴장했지만 공수에서 동료들이 도와줘 이길 수 있었다"고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SK 타자들을 상대한 소감도 밝혔다. 로치는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투심으로 결정구를 던졌는데 전략이 주효한 것 같다"며 "다음 등판은 홈경기가 예정돼 있는데 수원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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