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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들 백기…K리그 보이코트,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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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연맹·심판협 전격 대화…"팬들 신뢰·사랑 받을 것"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심판 보이코트'는 사실상 없는 일이 됐다.

K리그 전임 심판들은 28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회를 통해 "최근 축구팬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향후 K리그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조영증 심판위원회 위원장과 전국심판협의회 관계자가 모처에서 만나 최근 벌어진 심판 오심에 따른 보이콧 시사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양측은 오심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목적으로 교육 강화를 비롯해 비시즌 실전경험 기회 확대 등을 심판위원회에 건의했다. 심판위원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프로연맹은 심판 판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컴퓨터 자동배정, 전경기 사후 영상 분석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 7월 부터는 비디오 레프리 도입으로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 19일 FC서울-광주FC전에서 김성호 주심이 오심을 하면서 문제가 터졌다. 서울 이상호의 크로스가 박동진의 등에 맞았는데 김 주심은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광주는 오심이라고 강하게 반발했고 기영옥 단장이 심판 판정에 대패 의문을 제기하는 등 강력하게 항의했다.

프로연맹은 조사를 통해 김성호 주심의 무기한 배정 정지, 박인선 제2 부심을 퇴출하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박인선 부심은 핸드볼 파울을 페널티킥이라고 선언했다가 연맹 조사 과정에서 아니라고 뒤집어 신뢰에 손상을 입혔다.

이에 심판협의회는 지난 25일 모임을 갖고 프로는 물론 아마 대회 보이콧을 시사했다. 그러나 팬들의 비난이 커지자 한 발 뒤로 물러섰고 이날 대화가 성사됐다.

프로연맹은 "연맹과 심판, 각 구단 등 모든 리그 구성원은 이와 같은 노력을 지속해 팬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리그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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