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답답한 안개는 언제쯤 걷힐 수 있을까.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이른 시간 안에 소속팀으로 복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정호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머물고 있던 지난해 12월 2일 음주운전 사고를 내 거센 후폭풍을 맞았다.
강정호는 정식 재판을 받았고 집행유예가 됐지만 실형을 선고 받았다. 재판 일정 때문에 소속팀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음주운전 사고로 김인식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소속팀 복귀 시기는 불투명해졌다. 피츠버그 구단도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에 올려 사태가 길어질 것에 대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한 필수 조건인 비자 발급 문제도 강정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피츠버그 지역 일간지 '피츠버그 트리뷴-리뷰'는 강정호에게 반가운 전망을 내놨다. 해당 매체에서 피츠버그 구단을 담당하고 있는 랍 비어템펠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는 이번주 안으로 비자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구단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피츠버그 트리뷴-리뷰'는 프랭크 쿠넬리 구단 사장의 말을 인용해 "정확한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쿠넬리 사장은 "여전히 복잡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강정호가 언제 미국으로 건너올지 날찌를 꼭집어 말하기 어렵다. 강정호와 연락을 꾸준히 하고 있고 그의 에이전트와 법률 대리인은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 3일 열린 공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10일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낸 상황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2015년 비자를 발급받아 지난해까지 뛰었고 이번에 비자를 재신청해야한다. 그러나 음주운전 사고로 재판에 회부돼 비자 발급에 차질이 생겼다. 비자가 늦게 나올 수록 피츠버그 복귀 시기는 미뤄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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