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감이 한껏 빛났다. 시범경기 들어 첫 멀티히트를 쳐냈다.
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템플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나와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이로써 시범경기 타율을 4할4푼4리(9타수 4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고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5회말 수비에서 애런 힐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첫 타석은 7회초에 찾아왔다. 샌프란시스코가 4-2로 앞서고 있던 7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상대 투수 브룩스 파운터스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익수 앞 안타로 연결됐다.
황재균은 9회초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바뀐 투수 블레이크 파커가 던진 5구째를 밀어쳐 우익선상 2루타를 만들었다.
적극적인 베이스러닝도 눈에 띄었다. 그는 후속타자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3루까지 갔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타석에서는 제몫을 했으나 수비에서는 실책을 범했다. 7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에인절스 셔먼 존스가 3루 방향으로 기습 번트를 댔다. 황재균은 타구를 잡은 뒤 1루로 송구했으나 실책으로 연결됐다.
1루로 뿌린 공이 방향이 어긋났고 타자 주자 존스는 세이프됐다. 만루 위기가 이어졌고 에인절스는 후속타가 나오며 2-4로 끌려가던 경기를 5-4로 뒤집었다. 황재균의 실책이 역전의 빌미가 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균형을 다시 맞추지 못하고 에인절스에게 4-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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